무선 이어폰 QCY-T1 PRO

(이 제품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맨 아래의 추가내용을 먼저 보시기 바람)

1년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해서 그 동안 잘 사용했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BT-08을 잃어버렸다. 어디에서 없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목에 걸고 다녔는데 없어졌다. ㅠㅠ  다행히 만원도 안하는 제품이라서 그렇게 아깝지는 않다. 아무튼 부랴부랴 대용품을 찾아 헤맸다.  검색해보니 요즘은 애플의 에어팟 처럼 완전 무선인 이어폰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다는 QCY T1 Pro 라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가격은 3만원.(정확히 3만500원) 직구사이트가 아니라 위메프에 있는 직구대행 업체를 통해서 구입했다. 주문에서 통관 및 받기까지 약 10일이 소요되었다.

제품 포장은 그냥 저냥 깔끔하게 되어 있다. 어떤 블로그를 보니 QCY 라는 업체가 샤오미 생태계 내에 있는 업체라던데 잘 모르겠다. 브랜드는 QCY 이고 제조사는 Dongguan Hele Electronics 이다. 사실 QCY 라는 브랜드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먼저 알았는데 무선 이어폰계에서는 그래도 가성비로 알아주는 업체 같다. 국내에 출시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들 중에 QCY에서 OEM 공급한 제품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안다.

블루투스 버전의 경우 초기버전의 경우 4.2 였다고 한다. 만약 많이 싸게 팔고 있는걸 발견한다면 블루투스 버전 4.2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블루투스 5.0 버전이다. 데이터 전송속도 및 도달거리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구성품이다. 충전기 겸용 케이스, 이어폰, 충전 케이블(마이크로 USB), 이어팁들, 설명서(중문,영문) 의 구성이다. 케이스에는 750mA 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이어폰을 꼽으면 5번 정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18시간 정도 사용가능)

사이즈는 대략 2cm x 2cm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귓구멍이라면 잘 맞을 듯 하다. 이어폰은 생활방수도 된다. IPX4 규격을 지원하므로 운동 시 땀을 좀 흘리거나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폰을 켜고 스마트폰과 페어링 해 보았다. 오른쪽 왼쪽이 모두 디바이스 검색이 되는데 오른쪽(QCY-T1 Pro_R)만 페어링하면 된다. 페어링 잘 되고 스테레오 분리도 잘 된다. 음질은 들을만 하다. 그렇다고 유선 고급형 이어폰과 견줄만한 음질은 아니다. 무선 치고는 좋은 음질. 예전에 사용했던 모아블루 BT-08 보다는 확실히 괜찮다.

 

케이스에 이어폰을 꼽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충전이 된다. 충전이 다 되면 불이 꺼진다. 케이스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닫히고 열린다.

가격을 생각하면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돈 많으면 에어팟을 사는게 제일 좋겠지만 가격이 부담되고 굉장한 음질이 필요 없는 사람들은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 조작법 요약

1. 전원 ON/OFF : 3초 길게 터치

2. 재생/일시정지 : 가볍게 한 번 터치

3. 전화 받기/끊기 : 가볍게 한 번 터치 (전화 올 시)

4. 수신거부 : 1초 길게 터치

5. 이전곡 : 왼쪽 두 번 터치

6. 다음곡 : 오른쪽 두 번 터치

7. 음성 서비스 : 1초 길게 터치 (Siri, 빅스비 등의 호출)

아래는 동봉된 영문 매뉴얼을 스캔한 자료이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 추가내용 (2019.01.21) : 이 제품이 요즘 유행하고 있는 QCY-T1 제품 계열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T1 보다 먼저 출시되었던 제품으로 T1 의 인기를 등에 업고 Pro 라는 접미사를 붙여서 팔아먹고 있는 제품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Producer DK 라는 분의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9QqSn2vriCg&t=47s)에도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음질도 T1 보다 떨어진다는 평가... 구매하시는 분들은 주의 바란다. (나는 그냥 쓸거임 ㅠㅠ. 장점도 있긴 함. 터치식, 늘어난 케이스 충전용량)

※ 추가내용 (2019.09.07) : 그동안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왼쪽이 들렸다 안들렸다 한다. 고장이다. 이것만 불량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추한다. 차라리 이걸 살꺼면 QCY T1 을 구입하길 바란다. 현재 2만원 이내에서 구입 가능하며 이 제품보다 한 단계 앞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