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USB 선풍기, 확성기(메가폰)

간만에 다이소에 들렀다. 한 3년 꽤 만족하면서 사용하던 USB 선풍기가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역시나 다이소에는 USB 선풍기가 있었다. 가격은 항상 그랬듯이 5000원. 그리고 이것 저것 더 살게 없나 둘러보다가 조그맣고 예쁜 확성기(메가폰)을 구입했다. 그것도 5000원. 그런데 뭐에다 쓰지? ^^

선풍기 패키지이다. 상당히 깔끔하고 산뜻한 포장.

특징은 360도 방향 전환, 원터치 스위치(원터치 아닌 스위치도 있나?), USB 전원, 미끄럼 방지 고무 등...

360회전이라길래 뭔가 했는데 별거 아니다. 선풍기 본체와 받침대는 분리되어 있고 자석에 의해 붙어 있는데 그걸 그냥 손으로 잡고 돌리면 돌아간다는 말이다.

구성품은 본체, USB 케이블. 케이블은 마이크로USB 타입이 아니라 일반 어댑터 형식의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받침대와 선풍기 팬 부분이 분리가 된다. 둘 사이는 자석으로 붙어 있음.

USB 어댑터에 선풍기를 연결하고 돌려 보았다. 회전속도 조절은 없다. ON/OFF 만 있을 뿐. 결론적으로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는 별 효과가 없는것 같다. 물론 안 켠것 보다는 확실히 낫지만 팬이 너무 작아서 그런지 바람은 그다지 세지 못하다. 하지만 센 바람을 좋아하지 않고 미풍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을 듯.

미니 확성기이다. 음성도 증폭시켜주고 사이렌 기능도 있다.

살땐 몰랐는데 AA 전지가 무려 6개나 들어간다! 이걸 알았다면 아마 안 샀을듯. ㅎㅎ

메가폰엔 어깨끈도 달려 있어서 관광 가이드 같은걸 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릴 것 같다. 무게도 건전지를 넣으면 꽤 묵직해서 싸구려 같지 않다.

우측이 ON/OFF 버튼, 왼쪽이 사이렌 버튼, 가운데가 볼륨이다. 나무랄데 없이 잘 작동한다. 5000원짜리 치고는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가성비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