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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가 조금 시들해지는 요즘...(다시 해야 하는데 손이 안간다 ㅠㅠ) 구닥다리 전자제품들을 소소하게 수리하는데 관심이 많이 간다. 예전에는 아니 옛날에는 가전제품이 비쌌기 때문에 동네마다 거의 전파사라는 것이 있었다. 바로 전자제품을 수리해주는 곳인데 주로 보증기간이 지난 티비, 오디오, 비디오 등의 수리를 해 주었었다. 요즘은 매우 보기 드물다. 가전제품이 저렴하기도 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그냥 고장나면 버리고 새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이가 먹을 수록 옛 기기들이 더 좋아지고 수리해서 보존하는데 관심이 많이 간다. 그래서 Restoration 전문 유튜버 odd tinkering 의 영상들을 좋아하나보다 ^^ (... also 8bit guy 도)


각설하고 가지고 있던 무선마우스가 스크롤이 잘 안된다. 화면을 올리고 내리는데 아주 천천히 스크롤해야 겨우 움직일 뿐이다. 예전같으면 그냥 버렸는데 고쳐보기로 했다. 취미생활이니까


RAPOO 라는 브랜드의 마우스이다. 몇 년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제품인데 마우스가 좀 작아서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덜하다. 그래서 나에겐 별로인 제품. 하지만 손이 작은 어린이들은 괜찮을듯


뜯었다. 화살표로 표시한 마우스 휠 왼쪽의 부품이 휠 인코더이다. 휠의 회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망가진 것이다. 보통 마우스 스위치가 고장이 잘 나는데 휠이 고장나는 경우는 나도 처음이다.


예전에 마우스 스위치를 적출해서 썼던 부품용 마우스에 아직 휠 인코더가 남아 있다. 이것을 적출해서 고장난 부품을 교체해 줄 것이다.


휠을 분리하고 뒤집어서 고장난 휠 인코더를 빼내야 한다.


빨간색 네모 부분의 납땜을 녹여서 고장난 부품을 적출해야 한다. 전자부품의 적출은 보통 납흡입기(석션기)를 사용하거나 솔더윅 이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해서 인두기로 녹인 납을 제거해야 부품이 적출된다. 휠 인코더의 단자는 3개이다.


납흡입기


왼쪽이 고장난 인코더이고 오른쪽이 교체할 인코더이다. 약간의 디자인이 다르지만 똑같은 규격의 부품이다. 인코더의 사이즈 규격은 기판에 꼽았을 경우 기판 표면에서 휠이 꼽히는 구멍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다. 이 부품의 규격은 11mm 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인코더의 높이에 따라 규격이 구분된다.


납땜하여 인코더 교체를 완료 했다.


조립!


결과! 스크롤이 아주 잘 된다. 그냥 쓰레기로 버려져서 환경오염이나 일으킬 물건이 간단한 작업으로 새 생명을 얻은 것이다.


찾아보니 예전에 마우스 스위치도 교체했던 적이 있어서 그 때 적었던 글도 올려본다.


[컴퓨터&인터넷] - 마우스 스위치 교체 수리 - 마우스 클릭이 안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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