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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입 시 영맨이 지원해준 파인뷰 솔리드 300R 블랙박스를 벌써 4년이 넘게 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아침에 시동을 켜면 '시간 설정을 확인하세요'라는 멘트가 블랙박스에서 흘러나온다.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내부에 들어있는 GPS 백업 배터리가 수명을 다 하면 이런 멘트가 나온다고 한다. 네이버 쇼핑을 검색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입해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에서 교체 DIY를 하고 있는 듯하다. 배터리는 천 원 이하에 살 수 있지만 택배비는 2500원. 일반 버튼 셀처럼 다이소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므로 눈물?을 머금고 구매를 했다.

 

SEIKO의 MS621FE라는 배터리를 구입했다. 3.3V이며 이 작은 배터리가 충전지라고 한다. 배터리 전압을 재어보니 2.6V 정도가 나온다. (충전되면 3.3V 되는 거 맞겠지?)

 

 

 

솔리드 300R 블랙박스이다. 차에서 떼어내는 건 어렵지 않다. 먼저 3개의 커넥터를 분리하고 차유리에 붙어 있는 브래킷 부분의 PUSH HERE라고 쓰인 부분을 누르면서 떼어내면 분리가 된다.

 

 

 

윗부분에 있는 커넥터 케이블 연결부이다. 왼쪽부터 파워, 채널 IN, USB, GPS 단자이다. USB는 사용하지 않고 나머지 3개를 사용한다. 그런데 GPS 배터리는 본체에 있는데...? GPS 모듈도 본체 외부에 따로 있단 말이야? 뭔지 잘 모르겠다. 블랙박스 설치 당시에 설치기사가 뭐라 뭐라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본체의 분해는 좌우 2개 위쪽 2개 총 6개의 나사를 풀면 열린다.

 

 

 

오른쪽 아래에 배터리가 보인다. 전압을 재어보니 3.3V 가 아니고 2.6V 역시나 이 부분의 문제인가?

 

 

 

너무 구석진 부분에 있어서 납땜을 녹여서 떼어보려다 실패하고 배터리를 아래위로 수십 차례 움직여 단자 부분을 끊어버리기로 했다. 생각보다 굉장히 질겨서 놀랐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아래 위로 움직이니 떨어졌다. 

 

 

 

배터리가 너무 작고 납땜 부위가 좁아서 어려웠지만 결국은 납땜에 성공했다. 깔끔하진 않지만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고 차에 장착해 보았다. 시동을 켜자 '시간 설정을 확인하세요'라는 말이 또 나왔다. 달라진 게 없다. ^^;;  가만 생각해보니 아까 새 배터리의 전압을 쟀을때 2.6V가 측정된 것이 생각났다. 아... 그렇구나 이건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지지...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구나! 실제로 아래와 같은 설명이 배터리 판매 페이지에 나와있다.

 

 

결론은 차량을 좀 운행해보고 '시간 설정을 확인하세요'라는 멘트가 다시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를 보면 될 것 같다.

 

 

■ 내용추가 (2021.11.06) : 배터리를 교체하고 2~3일 정도는 차량 시동을 걸면 '시간 설정을 확인하세요' 라는 멘트가 계속 나와서 DIY 실패인가? 생각했지만 몇 일 계속 차량을 운행하니 충전이 되었는지 이제 그 경고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 아주 조그만 배터리이지만 충전에는 시간이 꽤 걸리는 걸로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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