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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카발로 같은 자동차 정비 유튜브를 즐겨본다. 그러다가 얼마 전 자동차 정비 관련 유튜브를 보던 중 자동차 흡기관에 달린 크고 동그란 에어플로우 센서 부분을 세척해주면 차의 출력이나 연비가 좋아진다는 영상을 보고 CRC에서 나온 Mass Air Flow Sensor Cleaner라는 세척제를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말 오픈한 나의 애마 (아반떼 AD)의 엔진룸에서는 유튜브에선 본 것과 같은 센서 부위가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하고 검색을 해보니 내 차는 에어플로우 센서 대신 MAP센서 라는게 대신 달려 있었다. MAP센서는 Manifold Absolute Pressure sensor라고 하여 흡기 매니폴드라는 부분으로 연료와 공기의 혼합물이 실린더로 유입이 되는데 바로 흡기 매니폴드의 절대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라고 한다. 이 부분에 찌꺼기가 누적되면 제대로 측정된 압력 값을 읽을 수가 없어서 자동차의 출력이나 연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 차의 경우에는 이 맵 센서를 구입한 세척제로 세척해주면 된다. 

 

세척하기에 앞서 분해를 위해 현대 GSW에 접속하여 맵센서 정비 관련 문서를 받아보았다.

 

위와 같이 엔진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맵센서가 위치하며 탈거 순서는 배터리 - 단자를 분리하고 A로 표시된 커넥터를 뽑아주고 B로 표시된 볼트 하나를 풀고 뽑으면 된다.

 

 

엔진 우측하단 깊숙한 곳에 맵 센서가 위치한다. 

 

 

먼저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해서 자동차의 전원을 끊어주었다. 소켓 렌치는 맵 센서 분리 볼트가 깊숙한 곳에 있으므로 사진과 같이 연장대를 연결하여 최대한 길이를 늘려주었다.

 

 

맵 센서 부분이다. 아래쪽 커넥터 부분을 누르면서 빼면 쉽게 빠진다. 

 

 

탈거된 케이블

 

 

케이블을 탈거하고 우측 10mm 볼트를 소켓 렌치를 이용하여 풀어주고 살살 흔들면서 뽑으면 맵 센서가 탈거된다.

 

 

탈거된 맵센서... 카본도 끼고 더러울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겉은 먼지로 더럽지만 센서 부위는 육안으로 봐도 깨끗한 모습이다. 현재 내 차는 2017년 신차 구입 후 95000km 주행 중. 아무튼 탈거했으니 세척을 진행한다.

 

 

이번에 세척을 위해 구입한 CRC사의 세척제 13000원이다. 비싸다.

 

 

센서부위에 분사해서 세척해준다. 휘발성이 좋아서 금방 날아가버린다. 5회 정도 분사해주고 그늘에서 20분 정도를 건조해주고 다시 장착해 주었다. 

 

배터리를 연결하고 시동을 걸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내 차의 맵 센서는 9만을 넘게 운행했지만 아직 깨끗했고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찾아보니 가솔린이 아닌 디젤차에서 맵 센서나 에어플로우 센서 등을 세척해주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디젤이 찌꺼기가 많이 생기나 보다. DIY 전이나 후나 똑같아서 보람은 별로 없지만 오늘도 자동차 정비에 대해 몇 가지 지식을 얻게 되어 기쁘다.

 

덧) 다음엔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액 교환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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