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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가스 인두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안그래도 유선 인두기가 선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다. 본 것은 드레멜 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었는데 4만원 이상은 줘야 살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알리에 비슷한 제품이 없나 뒤져보니 이름 없는 회사에서 나온 5달러도 안되는 저렴한 제품이 있어서 속는셈 치고 구입해 보았다.


포장은 간결하다. 인두기 본체와 알 수 없는 여분의(?) 부속이 들어 있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가 끝이다.


팁 부분은 아주 뾰족하게 되어 있다. 모델명은 HT-B01 이다. 유튜브에 HT-B01로 검색해보면 유튜버들이 올려 놓은 리뷰 영상들을 볼 수 있다.


포장지가 곧 설명서이다.


인두기 분해도인가 보다.


전체적인 모습이다. 좌측 인두부, 중간에 화력조절 밸브, 오른쪽은 가스 탱크이다.



위와 같이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고무링과 아주 작고 얇은 금속조각 3개가 들어있는데 링은 인두기 내부의 가스가 새지 못하도록 하는 실링 같다는 생각이 들고 금속조각은 뭔지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부탁 드린다.


황색 밸브를 좌우로 돌려서 불의 세기를 조절한다.


인두부이다. 뾰족하게 연마되어 있으며 불이 붙는 부분은 망구조로 되어 있다.


위와 같이 분리도 된다.


가스 노즐 부분이다. 이렇게 팁 부분을 떼고 불을 붙이면 작은 가스 용접기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안 해 보았다.


가스 주입구 부분이다. 일반적인 미니 가스렌지(부루스타)에 들어가는 부탄가스로는 입구의 규격이 달라서 충전이 안되고 가스 라이터용 가스를 구입하여 충전하면 된다.


이런것.



가스를 충전하고 밸브를 열고 불을 붙여 보았다. 처음에는 파란 불꽃이 나온다. 이 상태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망 부분이 달구어진다. 


망 부분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발갛게 달아오른다.  전기인두 보다도 빨리 달구어져서 금세 납땜 준비상태가 된다. 당장 납땜할 일이 없어서 납땜용 납만 녹여 보았는데 아주 잘 녹는다.


그런데 이게 사용하다보니 단점이 있다. 아무래도 싸구려 제품이다보니 밸브의 정밀도가 높지 않은 탓일까? 불의 세기가 일정하지가 않다. 즉 분출되는 가스의 양이 조금 불규칙해서 화염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그래도 그냥 저냥 납땜 할 만은 하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 이건 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데 본체가 열전도성이 높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오래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본체가 꽤 뜨거워진다. 본체에는 가연성 높은 가스가 들어 있으므로 폭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무서운(?) 생각도 든다.

결론은 이것을 사용해서 본격적으로 DIY 하기에는 좀 모자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험하게 생각되기도 하고...) 본격적인 가스 인두질을 하려면 드레멜이나 여타 유명 제조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간단하게 잠깐씩 사용하기엔 이것도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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