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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관련 DIY를 하다 보니 사용하는 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궁금할 경우가 있다. 배터리의 용량은 배터리의 겉면에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오래 사용하거나 믿을 수 없는 중국산 배터리의 경우 실제용량은 표기용량보다 떨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측정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 보니 배터리 용량 테스터기가 있었다. 바로 구입.

 

위와 같이 기판에 18650 배터리 단자 2개와 작은 LCD화면 그리고 몇 개의 스위치가 달린 장치가 왔다. 얼핏 보기에는 2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테스트하는 장비같아 보이지만 왼쪽은 장치의 전원용 배터리, 오른쪽이 테스트 대상의 배터리가 연결된다. 전원의 경우 배터리를 꼽아서 사용해도 되지만 아래 왼쪽 DC5V라고 쓰여 있는 USB-C 단자로 전원을 공급해도 되므로 쓸 일이 있을까 싶다.

 

 

 

 

단자와 스위치 부분은 중국어로 쓰여 있어서 무슨말인지 모를 수가 있다. 정리하자면 위와 같다. 맨 오른쪽 USB-C 단자는 외부방전 포트라고 나오는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부탁드린다.

 

 

 

 

지난번 루메나 선풍기에서 교체한 배터리를 테스트해 보려고 단자에 꼽고 전원을 연결했다. 옵션 화면의 맨 위부터 설명을 하자면

 

1. STA는 현재 장치의 상태를 나타낸다. CHG (충전), DSG (방전), STOP(정지), END(테스트 끝)의 3가지 상태를 가진다.

 

2. MODE는 배터리 테스트 모드를 나타낸다.

 

3. AUTO (완전 충전 후 방전 테스트 실행), CHG (충전만 실행), DSG (방전만 실행)의 3가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 AUTO로 두면 될 것 같다.

 

4. STOP은 방전 중지 전압을 나타낸다. 방전을 어느 전압에서 멈출지 설정한다. 나의 경우 2.8V로 설정을 했다.(3.5V ~ 2.5V의 범위를 가지고 있다)

 

5. LOOP는 테스트를 몇 번 반복할지 정한다. 

 

 

 

 

나머지 화면에 대한 설명은 판매 사이트에서 퍼온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위와 같이 세팅을 하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AUTO 모드 이므로 먼저 배터리가 4.2V까지 완전충전이 된다. 그 후 자동으로 방전 테스트가 진행이 된다. 방전은 위에 달린 하얀색 시멘트 저항에 전류를 흘려 넣어서 이루어지는데 매우 뜨거워지므로 화상에 주의하여 테스트를 진행한다.

 

 

 

 

오른쪽 밑에 테스트 시간이 나오는데 완전충전 --> 방전(2.8V)까지 3시간 7분 정도가 걸렸다. 이 배터리의 표기용량은 2000mAh인데 측정값은 841mAh가 나왔다. 용량이 절반도 안 남았다. 선풍기를 완전충전해도 1시간 밖에 사용이 안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지난번 캠핑랜턴에서 분리한 아무 표시도 없는 쓰레기(?) 배터리도 측정해 보았다. 새 배터리인데 673mAh가 나온다.

 

테스트 배터리 단자를 다른 배터리에 연결한다면 꼭 18650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규격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각종 배터리 DIY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테스터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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