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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찾아볼게 있어서 서랍을 뒤지다가 2000년대 초반에 잠깐 사용했었던 셀빅i 라는 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 )를 발견했습니다. JTEL 이라는 회사에서 2000년에 나온것인데 지금은 망해서 공중분해 되었죠. 이 PDA 나름 추억의 물건입니다. 지금보면 말도 안되는 사양이지만 당시에는 전철에서 이걸로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죠. LCD 도 흑백이라서 배터리도 한 번 충전하면 엄청 오래갔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밤중에는 녹색 백라이트가 들어와서 잠자기 전에도 이걸 들여다봤던 기억이 있네요. 더군다나 사이즈도 엄청작아서 한 손에 쏙 들어옵니다.  오늘 발견(?)하고 설마 하는 마음에 작동시켜보니까 작동이 되네요. 



백원짜리 동전하고 비교샷 정말 작죠. 저 뚜껑을 열면 화면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뒷면, 내장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아직 배터리 수명이 남아 있는듯 합니다. 켜 놓고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돌아갑니다. 내구성은 좋은 듯 합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화면이 자동으로 뜹니다. 여러가지 기본 프로그램들이 보입니다.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 한때 CD 한장에 셀빅i 용 프로그램을 가득 채워서 가지고 있던게 기억나네요. 이건 USB 연결이 안됩니다. PC에 시리얼포트로 연결해서 전용 싱크 프로그램을 통해서 설치 했었습니다. 설치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싱크 프로그램도 올려 봅니다. (아마 윈도98 이나 2000용 이었던듯...?)


■ 셀빅i 싱크 프로그램

cellvic_setup.z01

cellvic_setup.zip

전자사전 기능 입니다. 한영, 영한 다 됩니다. 지금은 뭐 스마트폰에 검색 한 방이면 끝인데... 저 화면도 터치가 됩니다. 감압식이지만 감도가 꽤 우수합니다. LCD 중간 아래 하얀부분은 필기인식 부분인데 터치펜으로 저기에 쓰면 글자를 인식해서 입력하는 기능 입니다.


블록깨기 게임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엔 쉬운데 나중엔 정말 빨라지네요.


퍼즐게임도 있네요. 이거 말고도 오델로라는 게임도 들어있습니다.


일정관리 프로그램입니다. 날짜 찍고 일정 적으면 알람으로 알려줍니다. 스마트폰의 일정관리와 다를게 없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이렇게 백라이트를 켜고 봅니다. 옛날 그린모니터 같은 은은한 녹색 백라이트가 들어오고 어두워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시 셀빅은 소프트웨어 확보를 위해서 자주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열었었습니다. 2000년 8월에 열렸던 경진대회 응모작들을 올려 봅니다. ( 출처: http://www.kbench.com/software/?q=node/819 )


contest_all.zip



추억의 물건이니 앞으로도 잘 간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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