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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알리에서 구입하고 싶었지만 왠지 살까말까 하다가 구입하지 않은 제품이 있다. 바로 컴퓨터 USB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 많은 유튜버들도 소개했고 많이 팔리기도 한 제품이지만 구입 후 호기심에 한 두번 사용하다가 책상서랍 안으로 들어갈 것 같은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한 번 찍은 제품은 언젠간 내 품으로 오게 되는 법. 구입해 보았다. 저렴하게 산건지 모르겠지만 8.8달러에 무료배송으로 구입을 했다.


알리배송으로는 드물게 상자가 거의 찌그러짐이 없이 빠르게 2주 정도 걸려서 왔다. 요즘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은 빠르고 안전해서 마음에 든다.



센서는 당연히 CMOS 센서이고 640x480 해상도에 피사체를 동영상,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 해당 제품의 설명 페이지에 1080p 이니 뭐니 쓰여 있는데 믿으면 안된다.



구성물이다. 본체, 받침대, 캘리브레이션 자, 드라이버&프로그램 CD,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다.



저걸 돌리면 무슨 50배율 ~ 1600배율까지 조절이 되는것 같이 쓰여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큰 확대의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냥 촛점 맞추는 조절 노브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당연히 1600x 는 구라.



버튼이 2개 달렸는데 이건 LED 발광 수를 조절하는 조명조절용 버튼



이건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버튼인데 이걸 누르면 본체가 움직이게 되어 사진찍기가 힘들기 때문에 거의 누를일이 없다. 전용 뷰어 프로그램에 있는 사진촬영 버튼을 클릭해서 찍는게 훨씬 좋다.



조명이 되는 LED가 8알 박혀 있다. 위의 조명조절 버튼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USB 포트에 연결하니 USB 자체의 전원으로 불이 들어온다.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는데 드라이버도 자동으로 설치가 된다. 



현미경 조절용 Ruler 이다. 왼쪽의 네모난 검은 부분안에 미세하게 네모가 무수히 많이 있는데 네모 하나가 가로세로 0.1mm 이다.



드라이버 CD 이다. 윈도우10 에서는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 되므로 드라이버 설치는 필요가 없고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 전용 뷰어 및 드라이버

microscope.z01

microscope.zip




CD를 실행하면 위와 같이 나오는데 EN 을 누르고 AMcap 이라는걸 누르니 hvcap 이라는 간단한 뷰어가 설치된다. 아래는 hvcap 으로 본 여러가지 물체이다.



IC칩의 다리와 기판에 납땜이 된 부분이다.





Calibration Ruler 를 찍어 보았다.  8~9 사이가 1mm 이고 작은 네모 하나가 가로 세로 0.1mm 이다.



지문이다. 동영상으로 찍으니 실제로 땀샘에서 땀이 분비되는게 실시간으로 보여서 매우 신기했다.



머리카락



마치 목성의 대적반처럼 나왔지만 귤껍질이다 ^^



뷰어 프로그램에는 hvcap 말고도 HiView 라는 프로그램도 들어 있는데 위의 그림과 같이 촬영 화면에 실시간으로 여러가지 도형이나 글자, 측정표시 등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한 프로그램 같다. 물론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정확한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이 선행 되어야 한다.


본격 연구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겠지만... 

어린이들의 과학탐구용 선물, 어른들의 호기심 탈출용, 미세한 전자회로 들여다보기용으로는 괜찮은 제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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