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작은 기기 청소용으로 쓰는 에어건은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리뷰] - 컴덕들의 필수품 에어 더스트 블로워 (에어건)
외부 청소용이나 자동차 물기 제거용으로는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 그래서 좀 더 바람세기가 센 걸 찾던 중 18V 에어건이 큐텐에서 기본 배터리 포함 2.5만 원에 파는 걸 발견했다. 재고떨이로 생각되지만 배터리 포함에 이 가격이면 싸도 너무 싸다 매일 사용할 것도 아니고 가끔씩 사용하게 될 텐데 바람만 세면 내구성이나 만듦새 같은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브랜드는 FOGO라는 듣보잡 브랜드이다.
이렇게 생긴 제품인데 주문 후 2주만에 막 찌그러진 박스에 담겨 왔다. 다행히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는 듯하다. 배터리 용량도 선택이 가능한데 자주 쓸 제품이 아니므로 가장 기본적인 용량으로 주문했다.
본체 이외에도 많은 부속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게 에어건으로 쓸 수도 있지만 저것들을 용도에 맞게 장착하면 진공청소기, 물 분무기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2.5만 원짜리가 그렇듯이 만듦새나 부속의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또 기능은 잘 된다.
물 분무기를 장착한 모습이다. 분무기 부속과 페트병에 물을 넣고 위와 같이 장착하면 물도 분무가 된다. 텃밭 같은데 농약 뿌리거나 할 때 쓰면 괜찮을 것 같다.
충전기와 배터리도 제공을 한다. 충전기는 110V 미국식 플러그인데 돼지코도 같이 동봉되어 있어서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그런데 배터리야 그렇다 쳐도 충전기(어댑터)가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이게 충전이 잘 될지 배터리는 폭발하지 않을지 걱정이 조금 된다.
그래서 배터리를 뜯어 보았다. BMS 기판이 들어있고
18650 5개가 들어 있다. 만충시 20V 정도 나오겠다. 육안으로 보기에 그냥저냥 일반적인 배터리팩 같다.
가벼운 충전기로 충전을 해 보았다. 충전시 빨간불
완충되면 녹색불로 바뀐다.
완충된 배터리의 전압을 재어보았다. 20.8V가 나와서 18650 5알의 정상적인 전압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걱정과는 달리 충전도 잘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qIaM6FLS0
밖에서 사용해 보았다. 바람세기는 기대했던것 보다는 조금 약했지만 기존의 미니 에어건보다는 훨씬 더 센 바람이 나온다. 그래서 자동차 내부 청소, 바닥의 낙엽 치우기 용도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배터리팩 가격도 안 되는 2.5만 원에 이것보다 더 큰 기대를 하는 건 무리일 것이다.
그나저나 완판되었는지 지금은 이 가격에 팔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큐텐 특성상 조만간 또 할인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가끔 들어가서 모니터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결론은 만듦새 내구성은 별로로 생각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 같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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