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작업2022. 3. 17. 10:37

그동안 잘 사용하던 스마트라 SHE-400B TV가 지난주부터 소리는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화면이 밝게 나오지 않고 흐릿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LCD TV의 백라이트가 고장 난 증상이다. 2015년에 구입해서 7년 만에 고장이 났으니 저렴한 중소기업 TV 치고는 꽤 오래 잘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백라이트만 교체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중소기업 TV가 그렇듯이 스마트라 라는 회사는 이미 없어진 상태이고 당연히 AS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직접 교체 DIY를 해보기로 했다. 직접 하지 않는다면 사설 수리업체에 의뢰를 해야 하는데 아마도 수리비나 새 걸로 구입하는 비용이나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직접 DIY 하는 방식 말고는 메리트가 없다고 봐야 한다. 덕분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안되면 버리고 새걸 사자 하는 마음으로 수리를 해보기로 했다.

 

 

1. 백라이트의 구입

스마트라 SHE-400에 맞는 백라이트를 구입하기 위해 조사를 해 본 결과 모델명은 같지만 두 가지의 완전히 다른 백라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생산시기에 따라 다른 부품을 쓰는 것 같다. 하지만 백라이트 구매 전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국내 쇼핑몰에서는 12구짜리 LED 바만 취급하고 있어서 의심의 여지없이 12구짜리를 3만 원 정도에 구입하게 되었다.

LED 12구 짜리 백라이트 바

 

LED 10구 짜리가 들어있는 내 TV의 백라이트 바

위의 사진과 같이 TV를 뜯어보니 12구가 아니라 실제로는 10구 짜리 LED 바가 들어 있었다. 같은 모델명인데 두 가지 완전히 다른 형태의 LED 바가 들어있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SHE-400B 구형

 

SHE-400B 신형

 

 

아마도 내 생각(뇌피셜)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가운데 1개의 넙적한 받침대가 있는 구형의 경우 10구 짜리 LED 바가 들어 있는 것 같고 아래의 신형과 같이 네발 받침대가 있는 경우 12구짜리 LED 바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모델명이라도 변경을 하던가 이미 부품은 구입을 했는데 정말 짜증 나는 상황이다.

 

구형 10구 LED바 품번 : CXD400410000-X3 (SKYWORTH.LCD)

신형 12구 LED바 품번 : LED40D12-02/03

 

 

 

2. 작업

고맙게도 유튜브에 같은 모델을 분해해서 백라이트를 교체하는 영상이 있어서 분해하고 교체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큰 도움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4XebcQjBfQ&t=5s

 

다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일치하는 백라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추가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 12구나 10구나 LED의 전압은 3V 짜리로 같고 길이도 12구짜리가 약간 길지만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다만 2가지의 문제가 있는데 첫 째가 원래 장착되어 있는 LED 바와 새로 구입한 LED 바의 커넥터가 다르다는 것이고, 둘 째는 아래 사진과 같이 LED 바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 나오는 하얀 비닐 재질의 반사판의 구멍이 LED가 10 구라서 10개 뚫려 있는데 신형은 구멍이 12개여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커넥터가 맞지 않는 문제는 티비쪽 전선에 있는 기존의 커넥터를 잘라내고 직접 LED 바에 납땜을 하면 해결이 된다. LED 바의 커넥터 근처를 자세히 보면 직접 납땜을 할 수 있도록 + , - 표시가 되어 있고 단자가 노출되어 있다.

 

두 번째 문제는 기존의 구멍을 무시하고 위의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일렬로 잘라버려서 구멍과 상관없이 반사판을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LED 바도 어차피 표면은 흰색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군데군데 반사판이 없는 부분은 잘라낸 반사판을 오려 붙여서 작업을 해 주었다.

 

 

3. 참고사항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역순으로 조립을 하니 TV가 잘 나온다. 하지만 왼쪽 구석 부분의 액정이 5CM 정도 깨진것을 발견했다. 그 부분의 고정나사가 잘 안 돌아가길래 무리해서 돌리다 보니 깨진 것 같다. ㅠㅠ  크게 깨진 것은 아니라서 보는데 큰 무리는 없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그만큼 액정의 파손은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유튜브 영상의 경우 LED바를 통째로 갈지 않고 LED칩을 구입하여 전체 40개 LED칩을 모두 교체하는 영상이다. 이런 경우 따로 LED 바의 구입은 필요하지 않고 맞는 LED칩만 있으면 수리가 가능하다. 물론 비용도 엄청나게 다운된다. 하지만 워낙 작고 민감한 부품을 다루는 일이라 초보가에게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다. 이 TV에 사용되는 LED는 2835 사이즈, 전압 3V, 색온도 6000K 정도의 칩을 사용한다고 한다. 

 

작업에 열중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도 혹시 작업하는 분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올려본다.

 

기판 커넥터 부분

 

뒷판 뜯은 모습

 

LED바 부품번호

 

기판 부분

 

4. 소감

한번 해보니 다음에 또 작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더 잘 할수 있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다만 항상 DIY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무엇이든 무리해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무리해서 잘 안 박히는 나사를 돌렸고 그 결과 액정의 파손이 일어났다. 다음부터는 명심 또 명심해야겠다.  이로써 쓰레기가 될 뻔한 TV는 다시 새 생명을 얻었고 지구 상에 쓰레기 하나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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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네브 (den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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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없어진건 아니고 사명이 유맥스로 변경되었습니다.

    2022.05.17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DIY 작업2022. 3. 4. 12:57

이제 낮에는 날이 따뜻하니 봄이 다 되었다. 겨우내 소홀했던 자동차를 점검하고 정비하기 좋은 계절이 되고 있다. 간단한 정비의 경우 굳이 돈 들이지 않고 직접 한다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내가 직접 하고 있는 가벼운 자동차 정비 목록을 공개해 본다.

 

 

- 에어컨 필터 교체 : 에어컨 필터는 외부의 오염물질을 걸어주어 차량 내부의 공기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해준다. 봄이 되면 황사, 미세먼지 등이 많아지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되었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차량에 따라 필터의 모양이 다르므로 차량명을 잘 보고 구입해야 한다. 현대/기아 자동차의 경우 쉽게 교체가 가능하지만 르노삼성의 경우 조금 어렵다고 하니 유튜브 등을 검색해보고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


- 타이어 공기주입 : 요즘 나오는 차량의 경우 스페어 타이어 대신 시거잭에 꼽아서 쓸 수 있는 타이어 공기주입기를 기본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공기압이 부족하다면 그것을 이용하여 보충할 수 있다. 만약에 없다면 2~5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돈을 들이기 싫다면 고속도로 이용 시 무료 자가정비 코너가 있으므로 거기에서 주입하면 된다

타이어 공기주입기


- 타이어 위치 교환 : 타이어가 마모되는 정도가 위치에 따라 다르므로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꿔주면 타이어가 골고루 마모되므로 경제적, 안전적으로 이득이 되는 정비이다. 매뉴얼에는 대부분 1만KM 마다 바꿔주라고 되어 있지만 솔직히 자가정비로 하기에는 좀 힘이 든다 (노가다임)  나의 경우 2만 정도에 한 번 또는 1년에 한 번 위치교환을 해주고 있다. 잭, 안전 말목, 렌치, 토크렌치 등이 필요하다.

타이어 위치교환 방법


- 배터리 교체 : 자동차 배터리도 수명이 있어서 더 이상 충전이 되지 않고 방전이 되는 경우 교체해 주어야 한다. 나의 경우 항상 배터리 교체를 직접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배터리 구입 후 폐배터리는 구입한 업체에 반납하고 교체하면 직접 배터리를 폐기할 걱정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교체할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 엔진오일 교체 : 엔진오일 부터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의 경우 매 10000KM마다 또는 1년이 경과한 경우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있다. 엔진오일은 국내 유명 메이커 오일 기준 제일 저렴한 합성유를 사용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에는 값 비싼 외산 엔진오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차량을 들어서 밑에 들어가야 하고 볼트를 풀어야 하므로 렌치, 잭 등의 공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폐유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합법적으로 처리할 방법이 있는 사람만 시도해야 한다. 그냥 버리게 되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교체 시 엔진오일 드레인 플러그에 끼워주는 동와셔는 매번 교체시마다 교환해주고 있으며 엔진 오일필터는 엔진오일 2회 교체 시에 한 번만 교환해준다. 에어필터(에어클리너)의 경우 엔진오일 교체 시 빼내서 한 번 털어주며 육안상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매 4만 KM에 교환한다. 정비소에 가서 엔진오일을 교체할 경우 거의 대부분 깨끗한 에어필터도 교체를 해버릴 텐데 이건 좀 낭비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 기준의 교체주기이며 다양한 의견이 있음)

엔진오일


- 점화플러그, 점화코일 교체 : 엔진에 부조가(엔진 떨림) 생기거나 한다면 해볼 만한 작업이다. 인터넷에서 차종 + 부품명으로 검색하면 부품을 찾을 수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일반 플러그의 경우 5만KM 백금 플러그의 경우 8만 KM 이리듐 플러그의 경우 16만 KM 이상의 수명이므로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다. 내 차의 경우 이리듐 플러그 이므로 아직 교체한 적은 없지만 가끔 빼내서 솔로 청소를 해주고 있다. 점화플러그 교체 시 점화코일도 몽땅 교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굳이 코일에 문제가 없으면 갈아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점화코일은 여간해서는 고장 나지 않는다) 검색해보면 점화코일 테스트하는 방법도 있다. 점화플러그가 엔진 실린더 깊숙한 곳에 박혀 있으므로 길쭉한 특수 렌치가 필요하다

점화플러그


- 브레이크 패드 교환 : 브레이킹 시 끼익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할 시기가 된 것이다. 차종에 맞는 패드를 구입해서 직접 작업이 가능하다. 끼익 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휠 사이 패드가 있는 부분에 휴대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보면 패드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 보통 3~4만 KM 정도에 교체하라고 하는데 패드가 많이 남았다면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패드는 운전습관과 운전환경에 따라 마모의 차이가 매우 크다. 직접 점검하여 패드의 두께가 3mm 이하로 남아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어려운 정비라고 생각이 들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교체가 가능하다. 잭, 렌치, 안전 말목, 브레이크 실린더를 눌러주는 공구 등이 필요하다

브레이크패드

 

내가 생각한 해볼 만한 자가정비 목록은 이 정도 인것 같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 있는 만큼 충분한 지식이 없고 이런 부문에 자신이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자가정비를 선호하는 이유는 물론 돈을 아낀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카센타 등에서 하는 것보다 정성 들여 정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것 같다. 모든 카센터가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에 쫓겨 정말 성의 없게 작업하는 곳이 꽤 있다. 나의 경우만 들어도 엔진오일을 갈면서 몇 백 원 하는 동와셔 하나 갈아주지 않아 오일이 새고, 오일을 과다 주입해 차가 잘 안 나가고, 휠 너트를 규정 토크 이상으로 임팩질을 하고, 심지어 오일 드레인 플러그도 임팩으로 조져놔서 오일팬 나사산이 나가 엄청 항의했던 기억이 있다. 자가정비를 하면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 토크로 나사를 조일 수 있고 부분적으로 윤활이 필요한 부품들도 윤활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꼼꼼한 작업이 가능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정비에 대한 정보는 유튜브를 참고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나의 경우 자동차 정비 유튜버 카발로를 많이 참고한다. 제일 꼼꼼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위에 있는 정비목록들도 카발로 채널에 들어가면 대부분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국내외 자동차 정비 유튜버들을 정리하면서 글을 마친다.

 

 

1. 카발로 : https://www.youtube.com/channel/UCKrykTNzuov6bPnkqrdFF5A

 

카발로Caballo

 

www.youtube.com

 

2. DIYMASTER : https://www.youtube.com/c/DIYMASTERKOREA

 

DIYMASTER

제품정보 및 구매 http://storefarm.naver.com/tobesolution 유튜브 채널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c/DIYMASTERKOREA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eewon.park.355 인드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iy_your_car/ 네이버

www.youtube.com

 

3. Hungry DIY : https://www.youtube.com/c/HungryDIY/videos

 

Hungry DIY

안녕하세요, 국내 최초, ' 실시간 자가정비 편집없는 LIVE Hungry DIY ' 저는 Hungry DIY, 헝대 입니다. 자가정비를 하면 다들 그러겠지요. 차에 돈 들이지 말고, 그냥 차를 바꾸라고... 자동차의 미적부분

www.youtube.com

 

4. 귀여운 친구 : https://www.youtube.com/channel/UCRz75Qshv_ZJBM0Tb9YERvA

 

귀여운친구 (자가정비 1단)

자가정비 / 셀프정비 및 DIY(다이) 자동차 생활. 가성비 제품 리뷰 저렴하고 간단히 수리하는 정보 공유 영상 입니다 ^^

www.youtube.com

 

5. Chris Fix : https://www.youtube.com/c/chrisfix

 

ChrisFix

Learn how to fix your own car with my easy to follow, step-by-step how to style videos for both beginners and experts. Save money, know the job is getting done properly, and feel great after you fix your own car! I publish new videos around every 10 day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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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네브 (den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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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2022. 1. 10. 21:39

2017년 1월 10일부터 금연을 결심하여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금연을 지키고 있으니 오늘로서 딱 금연 5주년이 되는 날이다. 개인적으로 구글 캘린더에 매년 1월 10일을 금연 기념일로 적어놓고 해마다 그날이 되면 금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결심을 다지는 날로 삼고 있다.  당시 1월 1일부터 끊으려 했으나 며칠을 못 참고 다시 피우다가 다시 D-day를 1월 10일로 잡고 겨우 끊었던 웃픈 기억이 생각난다. 

 

당시 핸드폰에 '금연시작' 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바탕화면에 위젯을 놓아두었었는데, 그 후 핸드폰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지금도 바탕화면에는 그 앱이 깔려 있다. 이게 그래도 가끔 담배 생각이 날 때 보면 그래도 나름 보람과 위안이 되는 것 같아 아직도 유지 중이다  (앱 광고 아님)

 

하루 1갑 기준 그동안 피우지 않은 담배가 36500개비, 아낀 돈은 한 갑 4500원 기준 820만원, 늘어난 수명 280여 일로 나온다. 물론 늘어난 수명은 통계치이자 참고 사항일 뿐이지만 말이다. 실로 엄청난 숫자들이다.

 

 

 

담배로 인해 망쳤던 건강이 얼마나 회복이 되었는지 알려주는 항목이다. 5년이나 지나서 대부분의 항목들이 평생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폐암과 심장병 항목은 아직도 회복 진행 중이다. 흡연이 얼마나 되돌리기 힘들고 회복하기 힘든 질병인지 알려주는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앱도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내 주위에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이 보이면 나는 병원을 가보라고 조언을 하곤 한다. 나 역시 병원에서 금연을 시작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모르겠지만 당시 병원에서 무료로 처방해주는 금연약으로서는 챔픽스가 가장 유명했는데 나 같은 경우 니코피온이라는 약을 처방해주어 이걸 복용하면서 끊었었다. (아마 당시에 의사에게 예전에 챔픽스를 먹었었는데 끊지 못했다고 얘기했던 것 같다)

 

물론 금연약을 100% 신뢰하면 의지하면 안된다. 무엇보다 끊으려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약은 담배에 대한 거부반응을 조금 증가시켜줄 뿐 결국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금연을 하게 된다. 그래도 나는 좋은 의사분을 만나 병원에 갈 때마다 화이팅! 을 외쳐주셔서 금연에 큰 힘이 되었었다. 그만큼 자신의 의지와 함께 주변의 환경 및 도움도 중요하다.

 

일단 금연을 하게되면 금연 후 3일이 가장 힘들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된다. 하루에 1개비만 피면 어떨까? 오늘까지만 피우고 내일부터 다시 금연할까? 등등 갖가지 생각이 다 들게 된다. 니코틴 중독이 불러오는 금단증상 때문이다. 절대로 타협하면 안 된다. 나의 수많은 실패의 경험상 이럴때 다시 담배를 피우는 순간 99%는 금연하지 못한다. 나 같은 경우 이럴 때면 그냥 잤다. 담배 생각이 나면 그냥 잤다. 3일 동안 잤다. 직장인이라도 휴무와 연차 등을 이용하면 3~5일 정도는 시간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금연 후 3일 정도는 담배 생각이 나면 그냥 자는 거다. 나는 이 방법이 나에게 맞고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자는 동안에는 담배 생각도 안 나고 내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나갈 테니 말이다. 금연약 먹고 물 마시고 그냥 자는 거다. 

 

금연 후 5년이 되니 담배생각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술 한 잔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전히 흡연의 욕구가 되살아난다. 뇌에 한 번 각인된 니코틴 중독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정말 무서운 중독이다. 이 글을 읽는 비흡연자 분들은 절대로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번 중독되면 뇌에 평생 중독이 각인되는 무서운 질병이 흡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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